용인사회복지협의회 창립

용인사회복지협의회 창립 
50개 단체 참여 민간주도복지계획 수립결의 
 
 
이연선 기자 yslee@yongin21.co.kr
 
 
 
50여개 민간사회복지단체를 아우르는 ‘용인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창립됐다.

지난 7일 문화예술원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각 지역 장애인복지관과 인가·미인가 복지시설, 봉사단체 등에 종사하는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 지역의 사회복지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의 방향과 역할을 모색 했다.

36개 기관·단체들이 발기인으로 참여, 창립준비 기간만 8개월을 거친 협의회는 그간 관주도로 추진돼 온 복지사업을 실수요자 중심의 민간주도로 운영해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같이하고 추후 지역사회 복지계획 수립, 시행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을 결의했다.

협의회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안성준 한울공동체 원장은 “행정기관의 사회복지 마인드와 일선 현장에서 피부로 접하는 시민들의 사회복지욕구는 분명 차이가 크다”며 “지역사회에 정말 필요한 분야에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관의 눈치를 보는데서 벗어나 민간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복지계획과 예산에 참여, 협의 조정을 통해 요구를 반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우선 각 기관과 단체,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욕구조사를 실시, 복지서비스 제공과 개선에 관한 대안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사회복지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훈련과 정보교류 등을 추진하게 된다. 창립총회에서는 이같은 사업안과 설립취지를 담은 정관을 확정하고 최영욱 용인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이 초대 회장에 추대됐다.

최영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자들을 안아주고 끌어주는 사명을 제대로 감당해야 될 때가 왔다”면서 “타 시군에 비해 협의회 결성이 늦은 감은 있지만 그동안 다하지 못했던 하소연과 논의를 통해 지역사회의 그늘을 찾아가는 소임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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